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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의지정 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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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청곡] 지나가다가~~ 신청합니다.

67	ll꼬마(@mingi1031) 2025-06-30 14:59:51

신청곡
지나가다가~~

사연
🍃 6월의 마지막 날, 당신께 보내는 편지

안녕하세요.
오늘은 6월의 마지막 날입니다.

계절은 어느새 초록이 짙어지고,
바람은 조금 더 가벼워졌습니다.

1년 중 딱 절반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,
잠깐 멈춰 생각해봅니다.
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시간에,
곁에 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.

이 글을 읽는 당신,
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.
말없이 지나간 날들 사이사이,

당신 덕분에 참 시원했고,
참 괜찮았던 시간이었습니다.

요즘 날씨처럼
가끔은 눅눅하고,
어떤 날은 맑지만
또 금세 흐려지기도 하는 일상 속에서
당신은 그늘 같고, 바람 같고, 작은 쉼표 같은 사람입니다.

6월을 잘 보내셨다면,
그건 당신이 참 잘 견뎌낸 거예요.
혹시 마음에 남은 게 있다면,
오늘쯤은 살며시 놓아도 괜찮습니다.

곧 7월이 옵니다.
조금 더 여유롭고, 조금 더 나답게
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.

지금 이 순간,
같은 계절을 살고 있는 당신께
조용히 인사 전합니다.

“당신 덕분에,
오늘도 마음이 시원합니다.”

- 6월의 마지막 날 편지

드꼬시픈괴기

오은 - 너의 파도
12월 - 가만히 사랑했소